1995년 개봉한 영화 산타클로스 정보
영화 산타클로스는 1995년에 개봉한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이다. 장난감 회사의 팀장인 주인공 스캇은 아내와 이혼하며 혼자 살고 있다. 전처와의 사이에 어린 아들 찰리가 있지만 아내와 이혼 후 스캇과 찰리의 부자 사이가 다소 어색해져버리고 만다. 크리스마스이브, 산타클로스가 스캇의 집 지붕에서 떨어져 죽게 되는데 스캇이 이를 발견하게 되고, 그의 옷 속에 들어있던 카드의 조항대로 산타의 옷을 입게 된다. 그 순간 스캇과 찰리는 순록이 있는 마차에 이끌려 북극 산타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스캇과 아들 찰리는 요정들의 대장인 버나드를 만나게 되고, 버나드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바로 산타의 옷을 입는 순간, 그 옷을 입은 사람은 반드시 산타의 의무와 책임을 떠맡게 된다는 것! 스캇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상당히 당황하게 되는데 찰리는 스캇과 반대로 자신의 아빠가 산타클로스가 된다는 사실에 뛸 듯이 좋아한다. 졸지에 산타가 된 스캇은 일 년 동안 몸무게가 점점 늘어나더니 진짜 산타클로스의 몸매처럼 비대해져 버린다. 게다가 아침마다 아무리 말끔히 면도를 해도 오후가 되면 금방 덥수룩하게 자라나 진짜 산타의 모습이 되어버린다. 스캇 나름대로 산타가 되지 않기 위해 애를 쓰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결국에는 받아들이고 만다. 그렇게 스캇은 찰리와 순록들과 같이 산타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즐거운 모험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진정한 산타가 되는 이야기이다.
상상 속의 산타마을과 후속 편
영화 산타클로스는 어릴 적 우리가 상상했던 산타에 대한 환상을 잘 표현해 놓았다. 굴뚝을 통해 다니는 산타의 모습, 멋진 순록들과 썰매, 그리고 눈으로 뒤 덮인 북극의 산타마을까지 산타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기 전까지 나름 순수함을 가지고 있던 그 나이 때 한 번쯤 이것저것 생각해 보았던 상상의 산타 마을 말이다. 눈으로 뒤덮인 북극의 산타 마을 속에는 귀가 뾰족하고 알록달록 한 옷과 모자를 쓴 요정들이 가득한 모습들이 우리가 가졌던 어릴 적 환상을 그대로 충족시켜 준다. 시간이 지 날 수록 늘어만 가는 체중과 하얗게 변해가는 머리와 아무리 잘라내고 다시 자라나고 마는 수염까지 영락없는 산타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스캇을 보는 재미도 실제로 산타가 세상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라 믿었던 꼬마 시절 기대를 그대로 담아준 것 같아 성인이 되어서 이 영화를 보았지만 보는 동안 어릴 적 나의 기대와 상상력이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 행복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던 것 같다. 이 영화는 그냥 산타클로스가 되어버린 스캇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속편인 2편과 3편도 있다. 마냥 '산타가 되었습니다. -끝- ' 이 아니라 산타가 되어버린 스캇이 나쁜 어린이 명단에 자신의 아들 찰리가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되는 산타클로스 2도 볼 만한 재미가 충분하다. 또한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아내를 구하지 못하면 산타를 그만둬야 하는 일이 생기면서 자신이 산타직을 비운것을 모르게 하기 위해 복제 산타를 만들고 떠나는 이야기이다. 산타가 되어 영원히 홀로 늙어 갈 줄 알았던 스콧이 2편에서 찰리의 학교 선생님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도 나름 신선한 소재였다. 나는 산타가 있다면 그 할아버지는 언제나 싱글일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또한 산타클로스 3편은 번듯한 가정을 다시 이룬 산타클로스 스캇이 자신의 산타 마을의 위치가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처가 식구들을 모두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디어 악당이 3편에 나오는데 못 된 악당 잭 프로스트가 산타의 자리를 노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1편부터 3편까지 산타의 일상 같은 일들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면서 내용이 전개된다. 이혼 경력이 있고 새로운 가정까지 이루는 이색적인 산타의 일생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는 참신하고 재미난 소재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디즈니 플러스로 다시 돌아온 산타클로스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릴 적 우리가 꿈꾸어왔던 산타클로스의 상상을 잘 표현해 주었던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 속에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기반으로 이번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을 했다고 한다. 역시 산타도 퇴직을 하는 순간이 오는구나를 이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언제나 산타는 뚱뚱한 채 더 이상 늙지도 않고 영원히 선물을 배달할 것이라는 우리들의 환상을 다시 한번 현실적으로 표현해 준다. 산타를 28년이나 했던 스캇은 나이가 들면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점점 빠지게 되고 마법이 제대로 발동하지 않는 등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게 되어 산타 은퇴를 고민하게 되고 새로운 산타를 뽑기 위해 면접까지 보는 등 다양한 시각으로 산타 마을과 산타 직업을 표현해 주었다. 한동안 산타클로스에 관한 영화가 나오지 않아 새로운 작품이 기다려졌었는데 마침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드라마로 다시 돌아온 산타클로스로 인해 아주 반가운 기분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6부작이지만 러닝타임이 길지 않아 영화 한 편을 보는 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되니 추운 연말 아이들과 다 함께 모여서 산타의 시작과 은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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