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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색다른 크리스마스 영화

by cocomita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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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리스마스 악몽 줄거리

 

이야기의 시작은 이상한 유령들의 핼러윈 마을로부터 시작된다. 이 마을의 모두가 기다리는 날은 바로 일 년의 한 번뿐인 핼러윈이다. 다양한 괴물, 마녀, 유령들은 일 년에 한 번있는 핼러윈이 가장 큰 행사이자 마을의 목표이다. 얼마나 기괴하고 끔찍한 장난을 준비해서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드는 것이 이들의 행복이다. 그중 주인공인 잭 스켈링턴은 이 마을에서 유령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유명인으로 해마다 있는 핼러윈 준비에 가장 많은 역할을 맡아왔던 인물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오는 핼러윈 준비를 위해 들떠있는 마을 주민들과는 다르게 잭은 고민에 빠져 우울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잭이 할로윈 파티 준비에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똑같이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업무와 역할들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잭은 신이 난 주민들 사이에서 고민을 가득 안고 있다.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 샐리는 박사의 집에 살면서 잭을 짝사랑하는데 이러한 자신의 마음을 누구에게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에 마을 사람 누구도 샐리가 잭을 짝사랑 중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잭은 핼러윈 파티와 관련된 고민 때문에 자신의 반려 유령 제로와 함께 길을 걷다 우연이 숲 속에서 이상한 나무 문을 만나게 된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간 잭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만큼 놀라운 마을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형형색색 아름답게 꾸며져 누구나 행복한 듯 웃고 있는 산타클로스가 있는 크리스마스 마을이었다. 평생을 무채색의 음침하고 음울한 마을에서 살아왔던 잭은 놀라움과 충격에 빠지고 이 마을에 완전히 매료되고 만다. 그리곤 지루하기만 했던 핼러윈 마을을 이러한 밝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마을로 바꾸겠다는 마음을 먹고 다시 자신의 마을로 돌아간다. 하지만 평생을 음침한 핼러윈 유령 마을에서 살아왔던 잭과 사람들이다 보니 자신이 보고 온 그러한 따뜻함이 가득한 파티가 아니라 어딘가 기괴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준비가 흘러간다. 잭은 자신이 산타클로스가 되어 인간 세상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며 그 계획을 준비하기 위해 세 명의 악동 유령들을 불러 산타클로스를 납치한다. 그리고 마을 유령들에게 선물 제작, 순록, 썰매, 산타 의상등 여러 업무를 나눠주고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 크리스마스에 대해 알지 못하는 주민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닌 핼러윈처럼 기괴하고 징그럽고 무서운 것들로 선물을 가득 준비한다. 잭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인간 마을을 다니며 선물을 전해 주지만 그 선물은 인간들에게 선물이 아닌 악몽이 되고 만다. 급기야 가짜 산타를 잡기 위해 군대와 경찰들에게 쫓기게 되고 대포를 맞아 하늘에서 떨어지게 된다. 떨어진 잭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모든 것을 원상태로 돌리고자 하지만 산타클로스는 우기부기에게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해있고, 그러한 산타클로스를 구출해 모든 것을 원래대로 다시 돌려놓으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기존의 크리스마스 영화와는 다른 이색적인 영화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우리들이 기존에 많이 보아왔던 크리스마스 영화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제까지 우리가 봐왔던 크리스마스 영화들은 대게 산타클로스가 등장해 선물과 행복을 전하거나, 아니면 크리스마스를 통해 고백하며 사랑이 이루어진 로맨스 영화거나 그것도 아니면 나 홀로 집에 같은 크리스마스 날 벌어지는 재밌는 일들을 소재로 한 가족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악몽은 기괴하고 음침하며 전체적인 장면 속 화면 분위기 또한 우울하다. 기존의 빨간색이 난무하는 화려한 컬러감들과 예쁜 트리 밑 선물이 가득한 풍경은 하나도 볼 수 없다. 온 갖 징그러운 벌레와 괴물들 그리고 이상하게 생긴 유령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득실거린다. 두개골을 열어 뇌를 긁적이는 박사, 눈알이 튀어나온 유령, 뛰어내려 온몸이 다 부서져도 스스로 실로 다시 꿰어 잭을 찾아가는 샐리, 강아지는 강아지인데 몸은 없는 반려견 제로, 그리고 뼈다귀 그 자체인 주인공 잭까지 정말 희한하고도 이상한 캐릭터들만 가득한 영화가 크리스마스를 위한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다시 생각해도 새삼 신기하다. 이 영화를 꽤 오래전에 봤었는데 그때가 초등학생 때였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크리스마스 영화는 항상 행복이 넘치고 따뜻한 주인공들이 가득한 영화라는 인식이 있었던 나이라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 당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항상 1993년에 만들어진 팀 알렌 주연의 영화 산타클로스를 즐겨 봤었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러브 액추얼리, 나 홀로 집에, 라스트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등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기분 좋고 행복한 많은 대표 영화들이 있지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이색적인 나만의 크리스마스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항상 제일 먼저 떠오르고는 한다. 늘 행복한 가족영화, 언제나 가슴 설레는 크리스마스 로맨스 영화가 지루하셨던 분들은 한 번쯤 기괴하고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악몽 영화를 추천한다.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팀 버튼 감독

 

크리스마스 악몽은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이다. 팀 버튼은 미국의 영화감독으로 꽤나 그로테스크한 작품들을 많이 연출했다. 어렸을 때 암묵적인 강요와 순응에 대한 유년 환경이었기 때문인지 내성적인 성격으로 자랐다. 친구들과 여럿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공동묘지에서 놀거나, 하루 종일 TV를 보면서 많은 시간들을 홀로 보냈다고 한다. 예술에 관심이 많아 애니메이션을 대학에서 전공하게 되면서 디즈니에 입사하게 되었다. 하지만 귀엽고 아이들에게 밝음을 줄 아이디어를 원하는 디즈니와 자신의 기괴한 취향이 맞지 않았기에 바로 퇴사를 하게 된다. 그 후 위너 브라더스에 발탁되면서 팀 버튼은 감독으로 인정받는 필모를 쌓아가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팀 버튼을 알게 된 영화 가위손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악몽, 유령신부, 슬리피 할로우,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색깔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로테스크함을 대중적인 작품으로 풀어냈다. 팀 버튼 감독은 혹성 탈출로 인연을 맺었던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와 연인 사이를 유지했는데 이 배우는 우리들에게 해리포터 시리즈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출연으로 익숙한 배우이다. 헬레나와 무려 13년이라는 기간 동안 동거를 하며 가정을 유지지만 몇 년 전 헤어지고 헬레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이의 부모로 현재까지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팀 버튼 감독의 가장 최근 작품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인 '웬즈데이'이다. 아담스 패밀리의 극 중 인물인 웬즈데이 아담스를 주인공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웬즈데이'가 호평받으면서 다시 한번 팀 버튼 감독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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