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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언제 봐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by cocomita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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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줄거리

도시에서 살던 치히로가 한적한 외각으로 이사 가는 길에 만난 터널을 통해 금지된 세계로 들어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수상한 터널을 통해 신들의 세계로 오게 된 치히로는 신들의 음식을 먹고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상한 세상 속에서 겁에 잔뜩 질린 치히로에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잘생긴 소년 하쿠. 그의 도움으로 치히로는 부모님들 되돌리고 함께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유바바와 계약을 맺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판타지 소재로 잘 풀어낸 영화이다. '치히로'라는 이름을 빼앗기고 '센'으로 유바바와 계약하며 하쿠를 구하기 위해 유바바와 거래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통해 잊고 지냈던 하쿠의 진정한 모습을 기억해 내고, 부모님과 함께 다시 인간의 세상으로 돌아가는 판타지 소재의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하지만 뻔한 엔딩이 아닌 시청자에 따라 다양한 엔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열린 결말이 더 매력적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여러 교훈과 다양한 해석, 그리고 멋진 영화 ost까지 20년이 흘러도 여전히 명작으로 기억되는 웰메이드 내용의 작품이다.

 

영화만큼 유명한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일본의 애니메이션 하면 단연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단순히 일본 애니메이션이 아닌 여러 애니메이션 명작들을 통해 지브리 스튜디오를 세계적인 명성으로 만든 감독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애니메이션 하면 픽사를 가장 먼저 떠올리듯 사람들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하면 가장 먼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스튜디오를 떠올린다.

미야자키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 특유의 색감과 그림 채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남아있다. 특히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감독이 "어린이는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하며 그러한 성장을 지나지 않으면 그다음은 오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그래서 그것을 이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은 주인공 센의 내면의 성장을 담고 있다. 사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모노노케 히메' 이후 은퇴를 선언했었는데 콘도 요시후미가 사망하는 바람에 지브리 스튜디오 제작사를 이끌어 갈 감독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다시 복귀했다 한다. 그리고 복귀 후 다시 만들게 된 작품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직접 원작과 각본을 쓴 작품 중 하나로 이 작품에서도 역시나 우리에게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해 볼 포인트들을 많이 던져주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개성을 많이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어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가진 감독임이 틀림없다.

 

 

다양한 해석의 재미가 있는 영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는 항상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다. 여러 작품들이 그러했듯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단순히 판타지 소재의 내용이 아닌 캐릭터들이나 장소 또는 모습들을 통해 우리에게 다양한 의미를 전달한다. 단순히 치히로가 신의 세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닌 어른의 욕심 가득한 자본주의에 대한 여러 시각, 그리고 사람들로 인해 파괴된 자연의 문제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특히나 센에게 굉장한 집착을 보였던 가오나시는 일본 말 그대로 '얼굴 없는 존재'를 뜻한다. 감독은 이 캐릭터를 통해 가오나시가 자신의 정체성과 고유한 개성이 없이 단순히 욕망을 쫓고 타인의 인정만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나타냈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오물로 범벅된 강의신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파괴된 우리의 자연환경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센과 치히로는 단순히 어린이들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20년 전 이 애니메이션이 개봉했을 때 우리는 어린이들이었다. 그때의 어린이가 지금은 어른이 되었고 그렇게 어른이 되어 또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을때 이 작품에 대해 진정으로 느끼는 바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여러 해석과 열린 결말로 같은 작품을 통해 여러사람에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해주기 때문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이 오랜시간 사랑받는 명작으로 남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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